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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알려지지 않은 운문구곡(雲門九曲)

아직 알려지지 않은 운문구곡(雲門九曲)

2020년 10월 30일(금) 11:02 [인터넷청도신문]

 

며칠 전, 문경구곡원림보존회에서 청도운문구곡을 탐방하겠다고 하여 잊혀졌던 운문구곡에 대해서 다시 상기하게 되었다 벌써10여년 전 경북대학교 김문기교수와 강정서선생이 청도향토사를 공부하는 필자를 찾아와서 소요당(逍遙堂) 박하담(朴河淡) 선생께서 영위하셨다는 운문구곡에 대해서 알려 주었고 그 위치 비정을 위해서 몇 번의 동행을 구하였다. 그때 동행하여 시문(詩文)을 번역한 것을 두고 그 위치를 비정한 것이 「경북의 구곡문화」에 실린 운문구곡이다. 우리는 잊고 있었는데 문경은 경상북도의 북쪽 끝이고 청도는 경상북도의 남쪽 끝이다. 끝에서 끝에 있는 운문구곡을 탐방하려 하는데 내 어찌 안내를 마다하겠나 특히 문경의 구곡원림 보존회를 만든 분이 필자가 해설사 회장을 할 때 함께 활동하신 분이고 현역에 있는 해설사도 많이 동행을 한다는데 그분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하려고 다시 한번 「경북구곡문화」를 살펴본다.

우리나라에 아름다운 경치를 가진 곳에는 대부분 구곡으로 비정되어 있는데 이 구곡(九曲)이라는 말을 우리말로 표현하자면 아름다운 계곡으로 부르는 것이 어떨까 싶다. 이 구곡이란 말의 원류를 찾아보면 주자(朱子)라고 알려진 송나라 주희(朱熹)에서부터 유래된 것을 알 수 있다. 주희는 공자(孔子)사후(死後) 약 1,500년이 지난 뒤 공자의 가르침인 도(道)의 실체적인 것을 찾기 위해 안간힘을 쏟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고민의 해결점이 된 곳이 물과 산이 있는 자연속에서 찾게 된 것이니 그곳이 무이구곡(武夷九曲)이라고 전해지고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대부분 남을 포용하는 정신이 없다고 해도 과언은 아닌 것 같다. 인도나 중국 같은데는 여러 종교가 공존하는 반면 우리나라에는 어떤 외래종교가 들어오면 원래의 있던 종교가 새로운 종교를 배척을 하는 것이 아니고 들어오는 종교가 기존의 신앙을 비방하거나 파괴하여 공존하지 못하는 경향이 없지 않았다. 그러나 인도나 중국에는 수많은, 종교인들이 자기들이 신봉하는 종교를 숭상하지만 이미 기존에 있는 종교에 대해서 파괴하거나 질시(疾視)하지 않았던 것을 볼 수 있다. 특히 불교와 도교 그리고 유교는 어찌보면 공생(共生)하는 관계라 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중국에 불교를 처음 전파했을 때 인도의 사상을 중국에 전달할 방법이 없으니까 기존에 있는 유교사상과 도교사상을 접목(接木)한 것이 격의불교(格義佛敎)이다. 격의불교는 인도사상을 중국 도교사상과 결합하고 학문적으로는 유교의 글들을 많이 인용하여 사용한 흔적을 볼 수 있다. 이런 관점에서 중국 사상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우리나라에 주자학인 성리학이 들어오면서 어떤 면에, 있어서는 유교적이지만 수행방법에, 있어서는 불교의 명상과 도교의 체득을 많이 접합한 것을 볼 수 있다. 특히 남명선생이나 퇴계선생의 도행을 엿보면 요가와 명상에서 많은 것을 따왔다고 생각하면 필자의 오해일까?

아무튼, 주자의 구곡이야기를 하면서 중국의 것을 인용하는데 중국에는 특이한 것이 유교의 성지라 해서 유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복잡다단한 신앙복합체로 보여지는 곳이 허다히 많다고 한다. 인도의 아잔타석굴은 수많은 종교의 백화점이라 하는 만큼. 중국도 마찬가지다. 특히 무이산의 정체성은 유교와 불교. 그리고 도교의 신성사상이 혼합해 있어 신비감과 도가(道家)의 수많은 유적, 신선을 추구하는 36동천중 승신원화동천 이라는 상징성 등이 다양하게 엮어져 있는 것으로 인해 더욱 신성한 느낌을 준다고 한다.

조선 시대에 사대부들은 이런 모습을 모방하여 자신이 거주하는 곳에 구곡을 설정하고 자연을 즐기고 살았음을 알 수 있다.
운문구곡을 처음 명명하고 즐긴 사람이 누구인가 바로 소요당 박하담 선생이다. 현존하는 구곡에 대한 기록으로 보면 우리나라 최초의 구곡을 명명하고 영위하였다고 학계에서는 발표하고 있다. 우리나라 어느 구곡보다도 앞선다는 것이다. 「경북의 구곡문화」 조사에 앞선 박문기 교수는 소요당의 운문구곡이 위작이라는 논란도 없지 않지만, 또한 사실을 부정할 뚜렸한 근거를 찾을 수 없다고 하였다. 또 소요당은 비교적 이른 시기에 구곡원림을 설정하여 경영하면서 도학적인 입장에서 「운문구곡가」를 지었다 이때가 선생의 나이 58세였다고 하며 「무이도가(武夷櫂歌)」에 차운하여 시를 읊어 소요하고 산책하는 취미를 읊으신 것이다. 라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아쉽게도 다른 지역의 구곡은, 구곡이는 표시를 바위에 이름을 새겨두었는데 운문구곡은 소요당 문집에서나 볼 수 있는 것이 아쉽다. 또한, 이곳에 전해져 오는 말도 없으니 현재로서는 정확한 위치를 비정하는 것도 쉬운 것은 아니었다. 박문기교수는 시(詩)를 번역하여 그 시와 위치가 비교적 맞는 곳을 비정하였으니 필자도 아니라고 할 수 없어 그에 따랐다.
소요당 선생의 「운문구곡가(雲門九曲歌)」그 범위가 많아 다음 기회에 전문을 소개해 볼까 한다. 시작은 선암서원이 있는 곳에서 운문의 대천에서 무적천을 지나 운문사를 거쳐 천문동에서 끝이 난다. 곳곳에 굽이치고 도는 물길을 따라 굽이치는 곳 아름다운 곳에 이름을 지었는 것이 운문구곡의 핵심이다. 아직 청도에도 알려지지 않은 운문구곡에, 대해서 관심을, 갖고 청도를 찾아준 문경의 구곡원림보존회 회원여러분과 이날 운문생태공원을 탐방하게 허락해주신 탐방센터의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정한호 기자  chd000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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