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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학계(講學契)' 행사와 '반보기' 풍속의 명소인 군자정(君子亭)

'강학계(講學契)' 행사와 '반보기' 풍속의 명소인 군자정(君子亭)

2020년 07월 24일(금) 13:32 [인터넷청도신문]

 

7월 장마가 끝난 날, 연꽃의 향기가 가득한 청도군 화양읍 유등리 소재 군자정(君子亭)을 찾았다. 이 정자를 만든 분은 고성이씨 청도 입향조인 모헌공(慕軒公) 이육(李育) 선생이다. 공은 현감 이평(李萍)의 아들이며 점필재 김종직의 문하에서 학문을 익혔고 안기도 찰방 벼슬을 지냈다. 그러나 두 분의 형이 사화에 연루되어 화를 당하자 벼슬을 버리고 안동에서 내려와 유등리에 은거하게 되었는데 그 때 원래 있던 못을 더 크게 파고 넓혀서 연꽃을 가득 심고 그 연지(蓮池) 속에 정자를 세워 학문에 힘쓰고 많은 현사(賢士)들과 교유 하며 후진을 양성하였다. 군자정은 모헌의 호를 따서 일명 모헌정사(慕軒精舍)라고도 한다.

‘군자정’이란 이름은 중국 송나라 주돈이(周敦頤)가 연꽃이 진흙에서 나왔지만 더러움에 물들지 않는 ‘꽃 중에 군자(君子)’라고 한 애련설(愛蓮設)에 기원한 것이다. 이 정자는 1531년(중종 26) 창건 이후 연못 속에 지은 집인지라 부식이 심하여 1915년에 중건하고 1972년에 보수했으며 2009년부터 2010년 12월에 걸쳐 도비와 군비를 들여 대대적인 중수를 했다. 원래 방 2칸 마루 10칸으로 되어 있던 것을 전면 마루바닥으로 바꾸었다. 이곳은 시인묵객(詩人墨客)이 찾아와 음풍농월(吟風弄月)하던 청도팔경중 하나일 뿐만 아니라 전국 백승에 들어가는 곳으로 지금도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1919년부터 음력 8월 18일에는 전국의 많은 유림들이 모인 가운데 '군자정강학계(君子亭講學契)'를 열고 있는데 지난해는 강학계 100 주년을 기념하는 한시백일장등 다양한 행사를 크게 열었다.
유호연지(柳湖蓮池)’는 둘레가 700미터, 깊이 2-3미터, 넓이 21,000평에 이른다. 예로부터 유등 마을은 호복산(虎伏山)과 비학산(飛鶴山) 그리고 수려한 남산의 힘찬 맥이 닿아 있어 명당으로 꼽히는 곳이다. 또 이서국의 도읍지가 바로 옆에 있고 주변 산에 성곽이 축조되었으니 그 당시에도 주요한 거점이었던 것 같다.

이곳은 또 ‘반보기’란 풍속이 유명하다. ‘반보기’란 말 그대로 반만 본다고 생긴 말이다. 옛날에는 여인들이 시집을 가게 되면 '출가외인'이라 하여 친정 부모나 형제자매가 보고 싶어도 쉽게 친정 나들이를 할 수 없었다. 이런 환경 속에 여인들이 연꽃 구경을 하는 양 시집과 친정의 중간 지점인 유호연지에서 만난 '중로상봉(中路相逢)'이었는데 이는 옛날 여인들의 애환이 서린 그야말로 반만 보는 ‘반보기’ 만남이었다. 친정에 바로 가는 것이 아니고 반 정도에서 만나게 되니 반보기이며 다른 가족은 만나지 못하고 어머니만 만나니 반보기가 되며 끝내 눈물이 앞을 가려 어머니 얼굴도 반밖에 보이지 않으니 반보기였던 것이다.
다음은 제가 발표했던 시 ‘반보기’의 첫 연입니다.
모녀의 상봉은 눈물의 만남이다/ 구경하는 양 나왔다는 딸/ 그렇게라도 얼굴을 보는 것이 다행이란 어머니/ 누가 볼세라 손도 마음 놓고 잡지 못하는 / 억센 금줄 속에 반만 보는 반보기라/ 지켜보는 연꽃도 표정이 어둡고/ 정자도 할 말이 없어 먼 산만 쳐다본다/ 만나면 할 말이 참 많았는데/ 반가움과 서러움에 서로의 눈물을 닦아주느라 시간만 훌쩍 지나간다. (하략)

정한호 기자  chd000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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