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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長子)와 차자(次子)가 잘되는 땅” 두 번째

“장자(長子)와 차자(次子)가 잘되는 땅” 두 번째

2020년 07월 24일(금) 13:29 [인터넷청도신문]

 

서울은 장자의 땅이 아닌 차자의 땅으로 알려져 있는데, 조선 왕조의 왕통이 어떻게 이어졌는지 살펴보기로 한다. 조선 제14대 왕 선조(宣祖)는 중종의 문정 왕후 윤씨 소생 흥덕 대원군과 정씨 사이의 적통(嫡統)이 아닌 지자(支子)로서 왕위에 올랐다. 선조를 이은 광해군도 공빈 김씨의 둘째아들로서 연산군과 마찬가지로 재위 기간 중에 쫓겨났다. 인조 반정으로 등극한 인조도 선조의 다섯째 아들 정원군의 아들이었다.
인조의 뒤를 이은 효종도 둘째 아들이었다. 인조에겐 소현 세자와 봉림 대군 두 아들이 있었지만 세자로 책정된 소현이 인조의 미움을 받아 비운에 가자 둘째 아들인 봉림대군, 곧 효종이 왕위를 이었던 것이다.
이밖에도 숙종의 장자였던 경종은 일찍 세상을 떴고, 숙종의 숙빈 최씨 소생 영조는 셋째 아들로서 대권을 이었다. 영조의 맏아들이었던 사도 세자는 뒤주 속에 갇혀 죽은 비운의 세자가 아니던가. 영조의 뒤를 이은 정조도 둘째 아들이었고, 조선말의 고종 역시 흥선 대원군 세 아들 가운데 장자를 제치고 차남으로서 임금 자리에 오르게 되었다. 이렇게 조선 왕조 27대 임금 중 적장자(嫡長子)로 즉위한 경우는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였다. 설사 장자로 왕위에 올랐더라도 중도에 물러나거나 세상을 뜬 경우가 많았다.

이러한 저청룡 고백호(低靑龍高白虎)에 근거한 차남론(次男論) 풍수설은, 『용재총화』가 성종 연간에 기록된 것으로 볼 때 적어도 성종 이전에 이미 널리 유포되었다고 여겨진다.
그렇다면 조선 왕조가 아닌 지금의 재계를 잠시 살펴보아도 장남이 죽어 차남이 대권을 가진다든지, 또한 장남이 아닌 삼남에게 그룹 총수 자리를 넘겨주었다. 창업주가 장남을 제치고 차남에게 경영권을 넘겨주는 사례는 재벌가에서 흔히 있는 사실이 되었다.
그러나 서울 땅에서 차자가 잘 되고 장자가 안 된다는 속설을 마냥 풍수설에만 국한하여 볼 수만은 없을 듯하다. 미국의 MIT 대학의 역사학자 프랭크 술로웨이 박사가 지난 오백년 동안 생존했던 역사적 인물 6,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 결과는 이와 관련하여 자못 흥미를 끈다. 그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인류의 역사는 형제간의 출생 순서에 따라 좌우되어 왔다󰡓는 것이다.

즉, 인류를 발전시킨 인재와 출생 순위는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인데, 큰 공적을 남긴 사람들 중에는 장남보다 차남들이 많았다는 것이다. 형제들 중에서 나중에 태어난 사람들이 모든 분야에서 훨씬 자유분방하고 포용력이 넓다는 것이다. 즉 장남이 아닌 이들이 기존의 권위나 고정 관념 등에 도전하는 위험 부담을 피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는 진화론의 아버지 찰스 다윈, 칼 마르크스, 소프트웨어의 제왕 빌 게이츠 등 이들 모두가 장남이 아니라는 사실을 그 증거로 내세우고 있다. 이에 비해 맏이들은 현상유지형으로 변화에 둔감하고 보수적이다. 한마디로 장남은 수구적이고, 차남 이하는 개혁적이라는 얘기다.
특히 우리나라는 서양에 비해 장남과 차남에게 주어지는 의무와 책임이 확연히 차이난다. 우리의 경우 장남은 가계 상속, 제사상속의 의무와 책임을 가진다. 따라서 장남은 수구적이고 보수적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차남은 이러한 부담을 상대적으로 덜 가지기 때문에 모험적이고 자기 의사대로 할 수 있는 기회가 상대적으로 많다. 따라서 차남은 장남에 비해 자유분방하고 진취적이고 공격적이기 때문에 개혁 성향이 강하다고 할 수 있다.

정한호 기자  chd000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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