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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의 감밭관리

7월의 감밭관리

2020년 06월 26일(금) 16:13 [인터넷청도신문]

 

6월 하순부터 7월 중순까지는 장마와 함께 청도반시의 조기낙과가 발생하는 시기이다. 늦서리 피해를 입지 않은 대부분의 감나무들은 착과량이 많아 조기에 낙과가 이루어져 결실량이 조절되기를 바라는 농가들도 있는 것 같다. 다수의 농가들이 적당한 낙과가 이루어지면 더 이상의 낙과를 막고 남아있는 감을 크게 만들기 위해 환상박피를 계획하는 경우가 있는데 환상박피는 늦게까지 하더라도 효과는 있지만 상처의 유합이 늦어져 월동과 내년도 결실과 생육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가능하면 6월 중에 끝내는 것이 안전하다.
감나무의 새뿌리는 5월 하순부터 나오기 시작하여 6월 하순부터 7월 상순경에 최성기에 이르게 되는데 이 시기에 양분을 흡수할 수 있도록 웃거름을 시용하면 결실 된 감의 비대는 물론 내년도 꽃눈분화에도 유용하다. 웃거름으로는 질소와 칼리를 시용하는데 시용 기준은 10a당 요소 13kg, 염화가리 13kg 정도이며 화학비료 대신 유박을 웃거름으로 시용할 경우에는 6~8포가 적당하다. 그러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일반적인 기준이며 결실량의 다소, 수세의 강약 등을 고려하여 시용량을 조절해야 하며, 시용할 때는 일시에 전량을 시용하는 것 보다 5~7일 간격으로 2~3회 나누어 시용하는 것이 흡수 이용측면에서 유리하다. 결실량이 과다하여 과실의 적정한 비대를 기대하기 어려운 감밭은 질소분이 부족하지 않도록 수시로 요소를 엽면시비 해주면 과일을 키우는데 도움이 된다. 그러나 너무 늦게까지 하거나 지나칠 경우 탄저병이나 흰가루병을 유발할 수 있고, 착색에도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이러한 감밭은 방제에도 특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금년애는 대부분 결실량이 많아 도장지 관리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여겨지나 늦서리 피해로 결실량이 없거나 적은 감나무의 경우 열매가 소비해야할 양분이 신초로 몰려 도장지 발생량도 많고 세력도 강하다. 감은 다른 과수에 비해 햇빛 요구량은 많지 않지만 햇빛이 부족하면 꽃눈분화가 충실하게 이루어지지 않는다. 수관하부까지 햇빛이 잘 들어가지 않으면 결실된 감의 착색이 불량해지고 바람이 잘 통하지 않아 수관내부의 습도가 높아져 병발생이 많아지게 된다. 뿐만 아니라 방제시에도 약액이 골고루 침투하지 않아 방제효과도 떨어지게 된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름전정을 실시해야 하는데, 여름전정은 수관내부의 복잡한 가지, 과실에 상처를 줄 가능성이 있는 가지, 아래쪽으로 착과된 가지, 2차생장지 등을 제거하는 작업으로 빠르면 재생장지가 발생할 수 있고, 8월 이후로 너무 늦으면 전정효과가 떨어지므로 7월 중하순경에 실시하는 것이 좋으며 그 이전에는 세력이 강한 도장지위주로 일부만 솎아내고 나머지는 유인이나 가지 비틀기 등으로 세력을 조절한다.

지난해는 수확기에 탄저병으로 인해 많은 피해를 입었고 청도반시 전체 생산량에도 크게 영향을 미쳤다. 탄저병은 병원균이 나무에서 월동하므로 한번 탄저병에 감염된 나무는 다음해에도 발생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지난해 탄저병 피해를 입은 감밭은 금년에 특히 방제에 신경을 써야 하겠다. 6월말에 원성낙엽병과 주머니깍지 벌레 방제를 위해 약제 살포시 원성낙엽병과 탄저병이 동시에 방제되는 약제를 선택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생각된다. 뿐만 아니라 7월 중순경에 한번 더 탄저병약을 방제토록 한다. 약제 살포시 살포 횟수를 줄여 방제비용과 노력절감을 위해 2종이상의 농약을 혼용하여 살포하는 경우가 많은데 잘못 혼용할 경우 약효저하나 약해발생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농약은 가능하면 2종 혼용을 원칙으로 하고 3종 이상 여러 약제의 혼용은 가능하면 피하도록 한다. 여러 가지 약제를 혼용할 경우 농약을 만들 때 첨가한 보조제의 농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약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진다. 가격이 다소 비싸더라도 동시 방제가 가능한 약제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 할 것으로 여겨진다. 방제시 미량요소가 함유된 비료와는 가급적 혼용을 피해야 한다. 4종 복합비료(영양제)와 농약을 섞어서 살포할 경우 4종 복합비료는 수용성 액체비료로 주성분인 질소, 인산, 칼리이외에 미량요소 성분이 첨가되어 있는데, 농약과 혼용할 경우 농약 중에 함유된 계면활성제 등의 성분이 비료의 흡수를 증가시켜 지나치게 많이 흡수된 미량요소로 인해 생리장해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혼용할 때는 확실한 정보를 가지고 실시하는 것이 안전하다. 또 농약을 혼합한 살포액은 오래두지 말고 당일에 살포해야 한다.

정한호 기자  chd000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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