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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향우회 회장(유신산업대표 이창상)을 찾아서..

“헛되이 남의 것을 탐내지 마라”

2019년 09월 10일(화) 13:19 [인터넷청도신문]

 

'황금을 보기를 돌같이 하라'는 어버이 말씀을 뜻을 받들고 살아온 최영(崔瑩)장군의 이야기는 어릴 때 도덕책을 통해서 알고 있다.
여기 “헛되이 남의 것을 탐내지 마라”라는 어머니의 말씀을 철칙으로 살아온 사람이 있으니 오늘 그분을 소개하고자 한다.
주인공은“유신산업”의 창업주 이창상(李昌祥)씨다. 그는 각북면 명대에서 이재기씨와 이도선씨의 4남4녀 중 막내로 태어났다. 풍각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아버지를 따라 농사일을 도우다가 맏형이 살고있던 서울로 무작정 올라간 것이 서울 생활의 시작이다. 1967년 6월 6일 청도역에서 서울행12열차에 몸을 싣고 꿈에도 잊지못할 부모님을 이별하고 고향을 떠난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52년의 세월이 흘렀다. 그동안 한시 반시도 잊은 적이 없는 내고향 청도. 오랜 세월이 지나 지금 되돌아보면 살아온 과거가 주마등 같이 지나간다면서 눈시울을 붉힌다.
초등학교 시절 집안이 얼마나 가난했던지 도시락을 못 가지고 간 것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봄 춘궁기가 되면 거의 매일 같이 점심을 굶고 당시 우물물로 허기를 달래던 일이 남의 일이 아니었다. 꿀같이 맛있는 점심시간에 점심못먹는 아이들이 운동장에 둘러앉아 구슬치기며 딱지치기로 시간을 보냈고 배고픔을 이기지 못해 은행나무 곁에 있는 우물물을 한바가지 퍼서 허기를 매우기도 다반사였다.
동족상잔의 전쟁통에 태어난 우리는 미국의 원조를 받아 4~5학년이 되면서부터 강냉이풀빵(옥수수)을 가난한 집 학생들에게 나누어준, 부풀대로 부푼 빵도 아니고 쑥버무리도 아닌 것을 그릇도 아닌 손바닥에 나눠준 것이 얼마나 달고 맛이 있었던지 점심을 싸온 아이들은 그것이 먹고 싶어 도시락과 바꿔먹자고 한 일도 더러더러 있었다.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아버지를 따라 산을 개간하여 밭을 만들 때 바지게에 돌을 져다 날라 밭을 일구고 당시에 경제 작물인 수박을 재배하여 장에다 내다 팔곤 하였지만 가난을 벗어날 수가 없었다. 형은 군대를 다녀와서 서울에서 생활을 하였는데 동생인 창상씨를 서울로 오라고 한 것이 서울로 가게된 계기였다.
서울로 가기전 날밤 어머니가 1장의 완행열차 차표를 주면서 신신당부한 말씀은 “밤에 어둠에 숨는 인간이 되지마라 어둠에 숨는 인간은 남의 돈과 물건을 탐내거나 훔치는 인간을 말한다 어떤 경우라도 댓가 없는 공돈을 바라지 말어라 항상 양지바른 곳에서 당당하게 살것이며 주어진일은 어떤일이라도 마다하지마라 궂은일 험한 일도 해야하거던 몸 사리지 말고 해라 이말은 꼭 명심하고 살거라 하셨다.
1967년 6월6일 아침 일찍 삶은 계란 5개를 주머니에 넣고 서울로 떠난 것이 고향과 영영 이별할 줄은 몰랐다. 서울에 도착하니 배가 고파 옆집 형과 국수를 먹었는데 국수가 고무줄처럼 질겨서 먹을 수가 없었다. 배는 고팠지만 계란과 오이채와 국물만 먹고 국수는 남겼는데 이웃의 형이 왜 안먹느냐는 말에 찔겨서 먹을 수 없다는 말은 못하고 멀미가 나서 못먹겠다고 하였는데 서울생활 1년이 지나고 보니 그것이 국수가 아니고 냉면이었던 것을 알고는 국수와 냉면을 분간 못한 촌놈이라 웃음이 절로 나온다. 형의 집에서 며칠을 지내고 뚝섬에 있는 삼성전기라는 상표로 가지고 라디오를 제조하는 공장에 취직 했는데 당시 월급이 2~3,000원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을 한다.
함께 일하던 친구가 너나 나나 학교를 못 다녔으니 야간에 중학교 과정의 학원을 다니자고 해서 중학교 과정의 학원을 다녀 1년반 만에 검정고시로 중학교 과정을 마칠 수 있었는데 그때 학원선생님께서 중학교만 나와서 어떻게 이 모진 풍파를 헤쳐갈 것이냐 고등학교를 다녀라 해서 들어간 것이 야간공고 전기과를 다니면서 태권도를 배우려고 태권도장을 갔는데 입회 및 수업료 700원을 마련할 수가 없었다. 뜻이 있으면 해결할 일이 있다는 말과 같이 마침 구세주처럼 자식이 보고 싶어 올라온 엄마에게 말했더니 그 돈을 마련해 줘서 태권도를 배우게 되었고, 심사를 받아 2단을 땄다. 사범 자격을 취득하여 금호동에 조그마한 장소를 빌려 태권도장 운영하였다. 군대에 가야하는 입영통지서를 받아 50사단에서 훈련을 받는 중에 정보사령부에 사령관 경호 요원으로 차출되어 진종채 사령관의 사무실 요원이 되었다. 진종채 사령관이 수도경비사령관을 거쳐 보안사령관로 영전해 감에 따라 함께 옮겨가서 전역할 때까지 모시고 살았다. 정성으로 사령관을 모신 덕에 전역할 때 사령관께서 천일사(별표전축)에 취직을 시켜주었다. 대학 출신은 월급이 4만 5천원일 때 고등학교 출신이라 2만5천원을 받았다.
그 후 1979년 3월에 유신산업(사무용가구)을 창업하여 철제사무용가구로 시작해서 목재 사무용가구를 제작판매에 이르기까지 40여년을 한길로 걸어온 유신산업은 요즈음은 인테리어가구를 전문으로 생산하여 관공서와 호텔, 펜션 등지로 납품을 하고 있다. 오로지 한길로 걸어온 창상씨는 어머니의 말씀을 철칙으로 실천하며 약간의 돈을 모았는데 어머니가 항상하는 말씀이 고향을 잊지말라는 말씀에 고향 땅 풍각에서 각북으로 가는 도로가에 가로수 벚나무를 심었고 배가 고파 물로서 배를 채워야 했던 당시를 생각하여 가난해 점심굶는 어린이는 없었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에 1억의 돈을 쾌척하여 장학회를 만들고 청도군 장학기금으로 5백만원을 희사하였다.
본인은 말한다. 당시 국민학교를 졸업하고 남들은 가방을 들고 중학교로 진학을 하는데 나는 지게를 지고 산으로 갔다고 배움에 목마르고 가난에 포원져서 해온 일이지만 아직도 할 일은 많은데 ...... 라며 말끝을 흐린다. 젊은시절 한국청년회의소(J.C)에 몸을 담아 봉사활동을 많이하여 한국JC특우회 서울지구회장과 풍각초등학교 동문회장을 역임하였고 지금은 재경청도향우회회장을 맡고 있다. 끝으로 이제는 모든 것을 내려놓고 싶다고 하면서도 어렵고 힘든 사람들이 신념을 가지고 산다면 꼭 이루어지는 철칙을 말한다.
고향 떠난 모든 분들이 그러하듯이 청도를 생각하면 어머니가 생각나고 가슴이 뭉클해지며 그리워진다.
내 고향 청도에서 발원한 새마을 운동이 성공해서 전국이 잘살 듯 모두 들 하나같이 잘 살았으면 좋겠다고 하면서 말을 맺는다.

정한호 기자  chd000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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