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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여름, 초가을 감 병해충방제

늦여름, 초가을 감 병해충방제

2019년 08월 22일(목) 15:22 [인터넷청도신문]

 

올 여름은 비는 많지 않으면서도 흐린 날이 많아 청도의 농업인들에게는 최악의 기후 조건이었던 것 같다. 복숭아는 숙기 구분이 안 될 정도로 일시에 익어 면서 낙과 또한 많았다. 햇볕이 부족하다보니 탄저병과 같은 병해는 많고 과일의 당도는 떨어져 출하량이 많지 않은데도 가격마저 낮게 형성 되었다. 감도 초기에는 결실량이 많았지만 7월의 잦은 흐린 날씨로 어느 해보다 낙과가 심한 것 같다. 앞으로도 이런 날씨가 지속될 경우 탄저병발생이 우려되고 꼭지들림과 발생 또한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수확기를 앞두고 8월 하순부터 9월 막바지 감밭 관리에 힘쓰야 겠다.

탄저병은 주로 신초, 도장지, 과실(어린과실에서 익은 과실)에 발병한다. 한번 발생된 나무는 계속해서 발병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지난해 탄저병이 발병되었던 나무나 감밭은 금년에 다시 재발하지 않도록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발생이 많으므로 수관내부에 햇볕이 잘 들어가도록 해주고 초생재배 할 경우 풀을 깍아주고 바람과 햇볕이 잘 통하도록 하여 포장습도를 낮춰야한다. 병든 과일이 보이면 모두 따서 땅속에 묻거나 없애 다른 과일에 전염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 예방위주로 방제하되 방제적기는 과실에 발병하기 쉬운 착색직전인 8월말부터 9월말까지 집중적으로 방제하되 방제는 비온 후보다 비 오기 전에 살포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방제 약제로는 보호 살균제보다 생합성저해제(EBI)계통의 약제를 살포토록 해야 한다.

흰가루병은 잎(뒷면)과 가지에 발병하며 비가 자주오고 질소비료를 과용하였거나 통풍, 채광이 불량한 과원에서 많이 발생한다. 포자 발아에는 높은 습도가 필요하나 일단 발병하면 건조한 기후에서도 계속 번져간다. 7월의 저온이 가을철에 발생을 많게 하는 경향이 있는데 금년의 경우 7월이 저온은 아니지만 햇볕이 없는 날이 많아 가을철 발생이 우려된다. 여름철 2차 생장하는 가지의 잎에서 발생하기 쉬우므로 도장지 발생을 많게 하는 질소비료의 과용을 삼가고 통풍과 채광이 잘 될 수 있도록 도장지를 철저히 관리하도록 한다. 약제방제는 지난해 발병되었던 과원을 중심으로 8월말에 탄저병과 동시에 방제 가능한 약제를 선택하되 흰가루병 약제는 내성균이 생기기 쉬우므로 효과가 좋은 약제라도 같은 약제의 연용은 피하고 성분이 다른 약제를 바꿔가며 방제토록 한다.
노린재류는 최근에 청도반시에 많은 피해를 입히고 있는 해충이다. 노린재 피해를 입은 감은 특히 감말랭이와 같은 감 가공 시 가공품의 품질저하는 물론 작업능률도 떨어지게 하므로 원료감 구입 시 가공업체가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이다. 썩덩나무노린재, 톱다리개미허리노린재, 갈색날개노린재가 주로 피해를 많이 입히는 종류이다.
9월 이후에 구침으로 흡즙한 과실은 낙과하지 않고 흡즙부위가 오목하게 들어가 갈색을 띤다. 심하면 과실이 기형으로 되고 과육은 스폰지 모양으로 되어 상품성을 잃게 된다. 경종적 방제로는 과원 주변에 기주식물이 있으면 피해가 심하므로 과원 내에 콩, 완두, 팥, 녹두, 참깨 등을 간작하지 말아야 한다. 또 과원주변에 있는 아카시아. 칡 등을 제거하여 노린재의 유인을 막도록 한다. 노린재 유인을 위한 페로몬트랩을 설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반드시 밭 가운데에 설치하지 말고 과수원 밖에 설치토록 한다. 약제방제는 8월 하순경에 적용약제를 살포하되 비래성이 강하므로 발생이 많은 과원은 10일 간격으로 2~3회정도 주기적으로 살포토록 한다.
금년에는 낙과로 인해 착과량이 적어 수확기 꼭지들림과 발생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꼭지들림과는 세포수에 비해 양수분을 일시에 많은 양을 흡수할 경우 꼭지부분과 열매살 사이에 틈이 생기는 현상이다. 꼭지들림과는 수확기에는 방지대책이 없으므로 조기에 수확하는 것이 피해를 줄이는 최선의 방법이다.

정한호 기자  chd000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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