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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숭아의 생리적 낙과

복숭아의 생리적 낙과

2019년 07월 26일(금) 11:32 [인터넷청도신문]

 

생리적 낙과는 생리장해의 일종이다. 생리장해란 식물체 외부에 물리적, 이화학적인 장해에 의해 식물체에 나타나는 비정상적인 생리현상을 말한다. 생리적 낙과란 병해충이나 외부적 요인으로 인한 낙과가 아니라 과실이 발육도중에 낙과하는 현상을 말한다. 복숭아는 감처럼 대부분의 복숭아나무에서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그해 기상이나 복숭아밭의 조건에 따라 일어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전체 복숭아로 볼 때는 그 피해는 크지 않다하더라도 낙과피해를 입은 농가는 그 손실이 매우 크므로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복숭아의 1차 낙과는 개화 후 1~2주 동안에 일어나는 낙과로 낙과의 원인은 저장양분의 축적이 불량하여 암술이 불완전하거나 동해나 늦서리의 피해로 인해 발생한다. 1차 낙과의 예방을 위해서는 전년도 수체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복숭아의 정상적인 꽃눈분화는 8월 상순경에 시작된다. 그러나 수세가 왕성하여 신초의 신장이 계속될 경우 꽃눈분화 시기가 이보다 늦어져 충실한 꽃눈이 되기 어렵다. 또 나무가 과번무할 경우 신초에 햇볕이 부족하게 되면 꽃눈이 분화하더라도 충실한 꽃눈이되지 않는다. 충실한 꽃눈 확보를 위해서는 7,8월 수세관리와 신초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하겠다.
복숭아의 2차 낙과는 개화 후 3~4주 동안에 정상수정이 되지 않은 열매나 수정이 되었더라도 열매간 또는 열매와 신초사이에 양분경합이 심할 경우에 나타나는데 특히 화분이 없는 품종에서 심하다. 2차 낙과 예방을 위해서는 수분수가 부족한 과원에서는 나무의 중심부 주위의 도장지에 개화시기가 비슷한 수분수를 고접하여 수분을 돕거나 인공수분을 실시하여 결실안정을 꾀해야 할 것이다.
2차 낙과까지는 모두 적과 전에 일어나므로 결실이 아주 불량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실제 생산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그러나 3차 낙과는 본적과 이후에 일어나는 낙과이므로 실질적인 피해가 크게 된다. 3차 낙과의 요인으로는 ①질소 과잉과 강전정에 의한 강한 수세 ②일조부족과 많은 비 ③지나치게 강한 적과 ④핵할 등이다.
즉 대과생산을 위해 지나치게 강전정을 하였거나 과다시비로 신초의 생장이 왕성할 경우 과실과 신초 간에 또는 과실과 과실 간에 양분경합이 심하여 과실로의 양분공급이 줄어들게 되므로 배의 발육이 정지되어 낙과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조.중생종의 경우 경핵기가 짧아 핵할이 쉽게 일어나는데 핵할 또한 배 발육의 정지로 이어져 낙과의 원인이 된다. 또 신초 생장기에 잦은 비로 인해 토양이 과습하고 일조가 부족할 때 나타나는데 이는 감에서와 마찬가지로 햇볕이 부족한 상태에서 햇볕을 통해서 만들어지는 탄수화물의 양은 적은데 토양에서 흡수하는 질소의 양은 상대적으로 많아 심한 양분불균형으로 인해 낙과가 조장된다. 특히 배수가 불량한 과원에서는 토양 중에 산소가 부족하므로 뿌리의 호흡이 불량하게 되어 더 많은 탄수화물을 소모하게 되므로 이러한 과원에서 낙과가 더 많은 것으로 여겨진다.
방지 대책으로는 수세안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수세안정을 위해 수세를 감안한 질소시용과 강전정을 피해야 한다. 또 적과 시에도 일시에 하는 강적과를 피하고 적뢰, 적화, 예비적과, 본적과, 수정적과를 순차적으로 실시하여 수체의 생장리듬이 흐트러지지 않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 또 과실 수확 후에는 가을전정, 가을거름, 병해충방제 등 수체관리를 철저히 하여 저장양분을 충분히 확보하여야 한다. 또 토양이 과습하지 않도록 배수관리를 철저히 한다. 덧붙인다면 신규과원 조성 시 토심과 토양의 비옥도를 감안하여 충분한 재식거리를 확보하여 밀식으로 인한 나무간 햇볕경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정한호 기자  chd000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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