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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료(蛙餌料):와이로(蛙餌鷺)”

[유아무와(有我無蛙) 인생지한(人生之恨)]

2019년 06월 26일(수) 11:24 [인터넷청도신문]

 

간혹 우리가 들을 수 있는 말 가운데“ 蛙餌鷺”란 말이 있다.
흔히들 지위가 높은 사람에게 특별하게 잘 해결해 달라고 쓰는 뇌물을 말해서“와이료”라고 한다. 이 말은 억양으로 봐서 일본말이라고 치부할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러나 굳이 일본어로 말을 하자면“회뢰(賄賂)”라 쓰고 “와이로” 또는 “아이로”라고 발음한다
“어려운 일인데도‘와이료’를 쓰니 해결되더라.” 그 뜻은 누가 봐도 불가능한 것을 뇌물을 써서 가능하게 만든 것을 비꼬아서, 하는 말이라면 잘못된 생각일까? 인재도 적재적소(適材適所)에 있어야 하고 물건도 적재적소에 있어야 하는 것은, 당연지사(當然之事)이다.
이“와이료(蛙餌料)”란 말이 어디에서 왔는가? 중국 고사에서 온 말을 우리나라에서 회자 되는 말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 사람이 많지 않다고 한다.
이“와이료(蛙餌料)”는 개구리로써 값을, 치룬 것이다, 라고 하는 해학적(諧謔的)인 고사를 한번 나열(羅列)해보자.
와(蛙)는 개구리를 말하고 이(餌)는 먹이로 [정당한 수단이 아닌 먹이]라는 뜻이라 한다고 한다. 로(鷺)는 글자는 해오라기로(鷺) 자(字)이지만 황새라는 뜻을 간직하고 있다. 한마디로 “와이료(蛙餌料)”는 개구리로 뇌물을 줬다. 라고 풀이하면 크게 어긋나지 않을 것이다.
이 이야기는 역사를 거슬러 올라 고려 시대에 명군(名君)인 어느 임금님께서 백성들의 삶을 살피려고 미복(微服)차림으로 잠행(潛行)을 했다.
궁성에서 멀리 떨어진 시골에 도착했을 때 이미 해는 저물고 날은 어둑어둑, 했는데 왕은 몹시도 배가 고팠다. 갈 길은 먼데 인가도 보이지 않는 산골에서 다행히 인가를 발견한 왕은 희미한 불빛이 있는 곳을, 찾아 드니 찢어지게 가난한 초가에서 이름 모를 선비가 낭랑하게 글을 읽고 있는 것이 아닌가. 주인장 계시오 하면서 주인을 찾으니 주인인듯한 사람이 사립문을 열고 나오는데, 하룻밤 묵어가게 해주시오. 하면서 하룻밤 묵고 갈 것을 청을 하니 조금 더 가면 주막이 있으니 그곳에서 유숙하시는 게, 좋을 것, 입니다. 하고 친절하게 안내해주고는 들어가 버렸다. 임금은 배가 고팠지만 워낙이 가난한 집이라 하는 수 없이 발길을 돌려 나왔다. 나오다 벽에 붙어있는 글귀를 발견했다. 글귀는 이렇게 쓰여 있었다.
[유아무와(有我無蛙) 인생지한(人生之恨)] 임금도 글을 읽어 문장을 아는 만큼 아는데 나는 있는데 라는 말은 알 것 같은데 무와(無蛙)에 대해서 아무리 생각해도 알 수가 없었다. 개구리가 없는 것이, 인생의 한(恨)이 된다. 도대체 이것이 시사하는 바는 무엇인가? 아무리 생각해도 그곳에서 막힌 임금님은 주막집에서 국밥을 한 그릇 시켜놓고 그 주막집 주인에게 그 외딴 초가집에 대한 내력을 물었다. 대답은 그 사람은 과거시험에 여러 번 낙방하고 마을에도 잘 나오지 않고 집에만 틀어박혀 책만 읽으면서 살아간다는 말을 듣고는 궁금증이 발동하여 다시 그 집으로 가서 사정사정해서 하룻밤을 묵고 가게 해 달라고 졸라서 하룻밤 신세를 지게 되었는데 잠자리에 누웠지만, 집주인의 글 읽는 소리에 잠은 안 오고 해서 집주인과 면담을 청했다. 그래서 대좌(對坐) 한 임금님은 유아무와에 대해서, 물었다. 선비는 별것 아니라고 하면서 얘기를 하는데 이것은‘중국의 고사에 나오는 이야기라면서 숲속에 사는 꾀꼬리가 아름다운 목소리로 신나게 노래를 부르고 있는데 목소리도 듣기도 거북한 까마귀가 와서 꾀꼬리에게 나도 노래를 잘 부를 수 있는데 누가 잘 부르는지 우리 내기를 하자고, 제안을, 했다. 꾀꼬리는 한마디로 어이가 없었다. 노래를 잘하기는커녕 목소리 자체가 듣기 거북한 까마귀가 자신에게 노래시합을 제의하다니, 하지만 월등한 실력을 자신했기 때문에 시합에 응했다. 그리고 3일 동안 목소리를 더욱 아름답게 가꾸고자 노력했다. 그런데 반대로 노래시합을 제의한 까마귀는 노래연습은 안 하고 자루 하나를 가지고 논두렁을 돌아다니면서 부지런히 개구리를 잡으러 다녔다. 그렇게 열심히 잡은 개구리를 백로에게 갖다 바쳤다. 그리고는 거듭거듭, 부탁을, 했다. 뒤를 잘 봐달라고………
약속한 3일째 되는 날 숲속 광장에서 꾀꼬리와 까마귀가 노래를 한곡씩 부르고 백로의 심판을 기다렸다. 꾀꼬리는 자신이 생각해도 너무 고운 목소리로 노래를 잘 불렀기에 자신만만하게 승리를 장담하고 있었지만, 와이료(蛙餌料)를 받은 백로는 심판을, 하면서 심사평을 하는데 꾀꼬리는 목소리도 아름답고 노래도 잘 불렀지만, 노래에 무게가 없다. 반대로 까마귀는 목소리도 꾀꼬리보다 못하고 노래도 조금 못했지만, 목소리가 듬직한게 무게가 있다. 그래서 가벼운 목소리의 꾀꼬리보다 듬직한 목소리의 까마귀가 더 잘했다고 하며 까마귀의 손을 들어줬다.
심사라는 것이 그렇다, 낮게 평을 하려면 무엇무엇은 잘하고, 또 무엇은 잘 했지만, 어느 부분이 잘 못 되었다. 라고 심사위원 개인의 감정을 말하면 듣는 사람은 그런가 하고 그에 따르게 마련이다. 반면에 잘 봐주려면 어느 부분 어느 부분은 잘못되었지만, 어느 부분이 잘되었다고 하면서 손을 들어 줄 수 있는 것이 인간의 감정인 것이다.
미복(微服)으로 잠행(潛行)을 마치고 돌아온 임금님은 당장에 임시 과장(科場)을 열어 과거시험을 보게 명했다. 과거장에 들어온 시생(시골 선비)이 마음을 가다듬고 이번에는 반드시, 장원급제를, 하리라 마음을 다잡고 있는데 시관(試官)이 내건 시제(試題)를 보니 [유아무와(有我無蛙) 인생지한(人生之恨)]이란 여덟 글자가 아닌가? 이것을 본 시생(시골 선비)은 일어나 대궐을 보고 큰 절을, 하고는 답을 적어 나갔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은 도대체, 무슨 뜻인지 모르고 어리둥절하며 시간을 보냈으니 장원은 당연히 시골 선비가 될, 수 밖에, 없었다. 이리하여 등과(登科)하고 평생을 충성스러운 문신으로 생을 마감한 백운거사(白雲居士) 이규보(李奎報)의 이야기라고 한다. 이로부터 고려의 외교문서는 대부분 백운거사의 글이라고 하니 그 실력을 짐작할 만하다 할 수 있을 것이다. 시험으로 관리를 뽑거나 선거로 관리를 뽑는데 “와리료”를 통하는 사회는 아니었으면 하는 맘이다.

정한호 기자  chd000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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