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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다래

틈새작물이나 관상용으로 소면적 재배하면 괜찮을 듯

2020년 01월 22일(수) 14:56 [인터넷청도신문]

 

최근 수입농산물을 비롯한 유통되는 농산물의 종류가 많아짐에 따라 소비자들의 기호도 다양해지고 있다. 이러한 소비패턴 변화에 맞춰 다양한 작물에 대한 재배시도가 이루어지고 있다. 그 가운데 특히 귀농인들 가운데 기존의 작물보다 새로운 작물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기존의 작물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작물재배에 도전하는 사람들도 많이 생겨나고 있다. 이런 작목들은 재배기술이 정립되어 있지 않은 경우가 많고 소비자의 인지도가 낮아 주로 직거래를 통해 판매하는 경우가 많다. 최근 귀농인들의 관심작목 중의 하나가 토종다래이다. 다래는 어릴적 간식이 귀할 때 산에서 따먹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과실이다. 다래는 병해충 발생이 비교적 적고 관리도 까다롭지 않은 장점이 있다. 과실의 크기는 품종에 따라 차이가 많지만 대게 15~20g 정도로 작지만 당도(15~19°brx)도 다른 과실에 비해 높은 편이다. 다래는 틈새작물로도 기대가 되지만 필자의 생각에는 결실량이 많아 보기에 좋은 특성을 이용하여 관광농원이나 소비자가 많이 찾는 농장에는 아치형 덕을 잘 설치하여 다래를 심어 키운다면 여름에는 그늘과 함께 다래를 수확하는 가을까지 관상용이나 조경용으로 좋을 것으로 생각된다.
다래는 양다래 인 키위를 참다래로 부르면서 우리 고유의 과일이지만 양다래와 구분하기 위해 토종다래라 불린다. 토종다래는 우리나라에 자생종 과일로 키위와 과일모양은 비슷하지만 크기가 작고 표면에 털이 없어 껍질째 먹을 수 있는 과일이다. 다래는 예로부터 약으로도 사용해 왔는데 열을 내리게 하고 갈증을 멈추게 하며 소화불량 등에 효과가 있다. 특히 비타민C가 풍부하여 피로회복이나 피부미용에 좋으며 괴혈병 치료에도 효과적이다. 미후도근이라 불리는 다래의 뿌리는 소화불량이나 구토 및 관절통 등의 치료에도 사용하였다. 근래에는 아토피에도 좋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아토피나 피부의 과민반응으로 인한 피부가려움증, 두드러기 같은 증상과 면역력 강화에도 좋다고 한다. 또 다래에 카로틴과 비타민C가 풍부하게 들어있어 항암식품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특히 위암예방효과도 있다고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다래의 이러한 특성을 이용한 고부가가치 기능성 식품소재로의 활용가능성이 매우 높은 작물로 평가받고 있다.
다래는 다래나무과에 속하는 낙엽활엽 덩굴식물로 길이는 20m, 직경은 15cm정도까지 자라고 재배지역은 전국의 해발1600m이하의 산골짜기에서 자라며 다래는 양지, 음지 어느 곳에서나 잘 자란다. 다래는 키위와는 달리 내한성이 강하여 추운지방에서도 재배가 가능하다.
다래는 토질을 가리지 않고 어느 토양에서나 잘 적응하지만 배수가 불량하면 습해를 받을 수 있으므로 배수가 잘 되는 사질 양토가 적지이다. 또 건조에도 비교적 민감하여 건조기에는 충분한 관수를 실시하는 것이 좋으며 토양산도는 5.5~6.5가 적당하다.
2018년 현재 우리나라 토종다래 재배면적은 37ha로 집단적으로 재배하는 곳은 별로 없으며 재배지로 알려진 곳은 강원도 원주, 영월, 전북 장수, 무주 충북 괴산 등이 있다. 전남 광양시에서는 2015년 국립산림과학원과 토종다래 재배기술 이전협약을 체결하고 토종다래 재배기술 노하우를 전수받고 토종다래 신품종 보급과 토종다래 산업화 기반을 마련하고 있고 경남농업기술원에서도 토종다래의 풍부한 비타민C와 항산화성분으로 몸에도 좋고 영양학적으로도 가치가 뛰어나 식품자원으로서의 높은 기능성을 농가에서 활용하기 쉬운 퓨레, 페이스트, 화장품 소재등으로 연구하고 있다.
최근 산림과학원에서는 다래재배에 대한 연구는 물론 과실의 이용에 관한 연구도 이루어지고 있다. 산림과학원에서는 우수한 다래 선발을 위해 전국각지에서 병충해의 피해가 없고 다수확성이며 과실 크기가 큰 다래 우수개체를 선발하여 대성, 새한, 칠보 등 3품종을 육성하였고 현재도 다수의 품종이 육성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다래의 묘목번식 방법은 실생, 접목, 삽목법이 있다. 실생번식은 주로 종자를 파종하여 1~2년도 키워 접목을 위한 대목으로 활용하고 삽목번식은 2월초에 1년생 발육지를 채취하여 냉장고 등에 보관하였다가 4월 중순경에 10~15cm로 삽목하는 휴면지 삽목법과 7월에 새로 자라는 발육지를 채취하여 삽목하는 녹지삽목법이 있다. 다래는 암수이주(異株)식물로 본밭에 심을 때는 암나무 8그루당 수나무 1그루를 심는다.

정한호 기자  chd000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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