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에도 씨가 있고 향기도 있다”
“말에도 씨가 있고 향기도 있다”
정한호 기자 / chd0005@hanmail.net
입력 : 2011년 11월 11일(금)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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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살아가는데 있어 내가 뿌린 악한 말의 씨가 누군가의 마음 밭에 뿌려져 싹이 나고 자라고 있다면 얼마나 가슴 아픈 일이겠는가. 누구나 말하는 방법과 표현에 따라 듣는 사람에 따라 다르게 해석 할 수도 있으니 말이란 항상 입에서 토해내기 전에 한 번 더 생각한 후에 해야 한다는 것을 명심할 일이다.
그래서 듣기 좋은 말 향기로운 말은 그 사람의 인격을 나타내기도 하고 이념과 사상을 나타내기도 한다. 반면에 상대방의 인격을 무시하고 모독하며 비아냥거리는 말이나 자기의 우월감에 젖어 말을 한다면 상호 거리감만 가져오게 될 것이다. 말이란 내 입에서 떠나는 순간부터 살아있기 때문에 상대의 마음에 들어가 자리를 잡게 되는 것이다. 말이란 고의적이거나 실수나 부주의로 혹은 무지로 인하여 사람과 사람 사이를 갈라놓기도 하는 것이다.
세치도 안 되는 혀는 우리 몸의 한 부분이지만 불가 사이한 힘이 있기 때문에 좋은 관계를 만들 수도 있고 온 몸을 더럽힐 수도 있다. 그래서 작은 혀로 인하여 한 순간에 악의 덩어리로 변할 수도 있어 작은 혀를 길들인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아주 작은 불씨가 큰 수풀을 불태워버리는 것과 같은 결과를 초래하게 되어 혀도 불과 같아 우리 몸의 한 부분을 차지하여 온 몸을 더럽히고 인생행로를 불태우며 그 자체도 지옥불로 타게 되는 것이다. 혀는 말할 때 마다 움직여 때로는 사람을 죽이기도 하고 살릴 수도 있는 힘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때로는 말로 인하여 인관관계를 이간질 하여 서로 미워하게 하고 심지어는 원수 되기도 한다. 입으로는 겸손과 낮춤의 말을 하지만 정작 이해관계가 있을 때는 자기의 유익을 위하여 입에 침이 마르도록 미화시켜 말로써 다 수용할 수 있다고 생각 한다. 말은 마음을 표시하는 도구이므로 행하는 말과 행동에 따라 인품을 평가하게 된다. 또한 말은 칼과 같아서 한 마디 무심코 내뱉는 순간 누군가의 심장을 도려내듯 아프게 할 수도 있고 선한 마음으로 한 말은 그 말에 의해 깊은 상처를 치유 받기도 한다. 누구나 입술은 무게가 있어야 그 사람에 대한 존중과 호감을 갖게 된다. 말은 씨앗과 같아 씨앗 그대로는 무슨 꽃과 식물로 자랄지 모르지만 땅과 결합할 때 비로소 제 본성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이와 같이 입에서 나오는 말도 혀의 놀림대로 드러나므로 입을 열지 않으면 알 수 없지만 말하는 순간부터 인격이 나타난다. 좋은 마음에서 나오는 말은 생명이 넘치지만 미워하는 마음에서 나오는 말은 사람의 생명까지도 해칠 수 있는 힘이 있다는 것을 한 번 더 명심해야 할 일이다. 그래서 좋은 말에는 향기가 나고 악하고 나쁜 말에는 쿠린내가 난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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