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자대비大慈大悲
대자대비大慈大悲
정한호 기자 / chd0005@hanmail.net
입력 : 2011년 10월 27일(목)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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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그지없이 넓고 큰 자비, 즉 관세음보살이 중생을 사랑하고 불쌍히 여기는 마음을 말 한다. 나를 버리고 배신하고 떠나 간 이를 용서하고 응어리 진 원한을 풀어야 한다. 부처님은 자기를 살해 하려는 ‘제바달다’를 용서 하셨다.
나를 아프게 하고 슬프게 하는 이가 나의 선지식이고 나를 버리고 떠난 사람이 나를 성숙하게 하는 선지자이다. 또한 나와 경쟁하는 동료나 동업자가 나의 스승이 되고 나를 침체된 곳에서부터 이끌어 내는 선각자가 된다.
원수를 통해서 제고의 가치를 만들고 나를 적대시하는 사람을 통해서 반야般若를 얻는다. 내 뜻에 맞고 순종하는 사람은 나를 침체의 늪에 빠지게 하는 것이다. 나를 괴롭히는 이가 나의 성숙함을 도우는 이가 되고 나와 시비하며 잘 잘못을 가리는 사람이 나의 안목을 높이는 스승이라 할 수 있다.
나를 음해하려는 ‘제바달다’를 부처님은 선지자로 보시고 ‘제바달다’ 때문에 더욱 정진하셨다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 중에 나에게 시비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를 불성실인간으로 보는 연민성이다. 부처님의 참 뜻은 나를 음해하려는 제바달다提婆達多를 불성 인간으로 보는 높은 안목에 있다는 것이다.
나와 시비하는 이와 재물이 나의 고苦가 되고 고를 여의고 낙樂을 얻는 길은 시비와 재물을 버리는 지혜가 되는 것이다. 또한 나를 배신하고 시비하는 사람은 흘러가는 물에 비유가 된다. 그래서 나에게 고통을 주는 모든 원인을 흘러가는 강물로 보는 것이다. 인간은 그렇게 볼 줄 아는 마음의 문을 열고 살아야 한다.
나와 경쟁자가 있을 때 발전의 기회가 오며 더 많은 준비와 연구가 성장하는 길이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일이다. 배신이나 버림을 받았다고 해서 두려워해서도 안 된다. 이로 인해서 인간적인 깊은 내면의 세계를 속속들이 알게 마련이다. 극악무도한 이들을 불성 인간으로 보라는 부처님의 가르침이다.
나를 적대시하는 원인과 사람이 나를 일깨우는 살아 있는 화두가 된다는 것이다. 나를 대자대비에 잘 맞추면 더할 나위 없이 편하고 대자대비는 무소불외의 통치며 부처님 같이 당당하게 살아가는 보살이 된다. 이는 허공을 무게로 달수 없고 바닷물을 다 마실 수 없는 것과 무엇이 다르다고 할 수 있겠는가?
결과적으로 불성실 인간인 우리 모두가 함께 삶을 가지라는 가르침이 대자대비라는 것도 알아 둘 일이다. 부처님이 불쌍한 중생을 사랑하는 마음 보다 더 큰 사랑이 세상 어디에도 없다는 진리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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