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사람들의 슬픈 여정
보통사람들의 슬픈 여정
정한호 기자 / chd0005@hanmail.net
입력 : 2014년 03월 26일(수)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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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매일 같이 신문이나 방송매체를 통하여 가슴 아픈 일들이 우리를 더욱 슬프게 하루를 시작하는 것 같다. 어떤 날은 일가족이 동반자살을 하는가 하면 또 어떤 날은 물에 뛰어들고, 어떤 날은 높은 아파트에서 뛰어내리고, 어떤 이는 집에서 연탄을 피워놓고 죽음을 택한 아침 뉴-스를 보고 듣는 날은 슬프고 가슴이 답답한 하루를 시작하게 됩니다.
우리들이 세상에 와서 길어야 백년인데 삶의 여정이 고르지 못 한 것들을 그 누구에게 질문을 던져야 할지요. 필자는 가끔 이웃들을 만나면 요즘 어떻게 지내느냐고 안부를 물으면 대부분은 마지못해 그냥그냥 근근이 살아간다는 어두운 답변을 하는 이들은 삶이 어렵다는 말로 들리기도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매일같이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밤낮을 가리지 않고 생존경쟁의 대열에서 몸부림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세상에는 부익부富益富 빈익빈貧益貧의 골은 점점 더 깊어가고 있는 것이 현실이지만 그래도 삶을 버린다는 것은 지금까지 열심히 살아온 노력이 물거품으로 돌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안타까운 일이겠습니까.
더러는 ‘오죽했으면 죽음을 택하였을까’ 라고들 하지만, 우리의 몸과 생명은 자기의 것이 아니라 세상에서 잠시 맡아서 지키는 청지기에 불과하고 주인은 그 높으신 분의 것이기에 잘 관리해야 할 책무가 있다는 것을 한 번 더 인식해야 하는 것입니다. 어두운 밤이 지나면 밝아오는 새벽이 온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또한 아무리 긴 터널 일지라도 가물거리고 희미한 빛줄기 하나를 잡고 미래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합니다.
정부에서는 다행히 양극화 해소정책을 세우고 있다는 것은 빈자들 에게는 얼마나 바라고 바랐던 것인가. 실행에는 상당한 어려움이 뒤따르겠지만 그래도 언제일지는 모르겠지만 머지않아 실행되리라 믿습니다. 하지만 가진 자들이 무작정 퍼 주지는 않을 것입니다.
‘법정스님’의 “모든 것은 다 지나간다.”는 말씀 중에 개울가에 앉아 무심히 귀 기울이고 있으면 물만이 아니라 모든 것은 멈추어 있지 않고 지나간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됩니다. 좋은 일이나 궂은일이나 그 어떤 것들도 모두가 한때일 뿐입니다. 죽지 않고 살아있는 것은 세월도 그렇고 인심도 세상만사가 다 흘러가며 변하게 된다고 했습니다.
우리 인간사 전 생애의 과정을 보면 기쁨과 노여움과 슬픔과 즐거움이 다 지나가는 한 때의 감정일 뿐입니다. 세상에서 고정 불변한 채 영원히 지속되는 것은 아무것도 없기 때문이다. 세상일이란 자신이 지금 당장 겪고 있을 때는 견디기 어렵고 고통스러운 일도 지내놓고 보면 그때 그곳에 그 나름의 이유와 의미가 있음을 알게 됩니다.
세상일에 원인이 없는 결과가 없듯이 그 누구도 아닌 우리들 자신이 파놓은 함정에 스스로 빠지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 날 우리가 겪는 온갖 고통과 그 고통을 이겨내기 위한 의지적인 노력은 또 한 편에서 다음에 새로운 열매가 될 것입니다. 각자의 어려움과 고통에서 어떤 방법으로 극복하는가에 따라 미래에 우리의 모습이 결정 될 것입니다.
‘무불스님’의 말씀 중에 우리는 각자의 모양과 취향과 지혜를 다르게 가지고 태어났습니다. 그 크고 작은 인연에 따라 무량 무수한 공덕을 짓거나 업연을 짓고 살아갑니다. 그래서 우리는 저마다의 내면에 잠재되어있는 무수한 공덕의 안목을 넓혀야 한다고 하셨다. 자신의 문제는 자신이 수용하고 이해하여 용서하면 다 풀립니다. 본래 가져온 것이 없는데 내 것이라고 주장하고 집착하면 갈등하고 결국 병이 나게 됩니다. 부족하고 모자라야 행복이 무엇인지를 알게 되고, 외롭고 쓸쓸함을 느껴 봐야 사랑을 알게 됩니다. 당신은 천 상 천하에 단 하나밖에 없는 위대하고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자신을 잘 다듬고 용서하여 조화와 성찰을 통해서 나의 존재를 아름답고 슬기롭게 이끌어 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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