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에는 비타민A와 비타민C가 많은 식품으로 일상생활에 필요한 비타민A와 C의 필요량은 감1개를 먹으면 충분히 섭취된다. 감에는 떫은맛을 내는 탄닌이 많이 함유되어있는데 이 탄닌은 여러 가지 생물학적 활성과 함께 뱀의 독소 및 박테리아의 독소를 해독하는 작용, 면역기능 회복작용, 노화의 주범으로 알려진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작용을 하며 발암물질의 활성을 낮추는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렇게 몸에 좋은 감을 우리의 조상들은 감을 년 중 내내 먹을 수 있도록 식초로 만들어 이용해 왔다. 다음은 인제대학 식품포럼(감을 이용한 식초개발 및 상품화 현황 ‘07.4 이기동/정용진)에서 발표한 내용을 발췌했다. 감식초는 맛이 시기 때문에 보통 산성식품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음식 중의 무기질의 흡수를 도와줄 뿐만 아니라 식초 자체에 풍부한 무기질을 함유하고 있어 인체에 흡수되어 분해되면 알칼리 작용을 하므로 강알칼리성 식품이다. 따라서 음식을 조리할 때 식초를 적당량 섞어서 매일 섭취하는 것은 체액을 약알칼릴 유지시켜 건강을 증진시킨다. 식초효능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①식욕증진 및 소화흡수를 증진시킨다. 여름철 무더위로 입맛을 잃을 때 새콤한 맛의 식초를 첨가한 음식(냉면, 냉국 등)은 잃었던 식욕을 돋우어 주며, 체내 소화액의 분비도 촉진시켜 소화흡수를 돕는다. ②피로를 회복시킨다. 심한 근육 운동 후 피로회복에는 목욕물에 식초를 적당량 첨가하여 목욕을 하면 근육이 잘 풀리고 피부와 머리카락이 윤기가 나며 피로가 쉽게 회복된다. 이는 신체조직에 축적된 젖산(피로감, 근육통 유발)을 빠르게 분해시켜 체내대사를 원활하게 하기 때문이다. ③세균번식 억제(항균성) 식품의 부패를 유발시키는 세균의 번식을 억제하여 식품의 신선도를 향상시킨다. ④비타민 보호. 비타민 B군과 비타민C는 알칼리성에 약하기 때문에 식초를 첨가해서 조리한 음식의 경우 비타민의 손실을 최소화 할 수 있다. ⑤생선 비린내 제거, 비린내가 심한 생선의 경우 조리하기 전에 식초를 한두 방울 떨어뜨린 물에 씻은 후 조리하면 비린내를 제거할 수 있으며, 부드럽고 담백한 맛을 느끼게 한다. ⑥방사능 물질의 제거효과. 식초로 희석한 물로 방사능의 먼지가 부착된 야채를 세척하면 방사능물질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어서 환경물질의 오염으로부터 신체를 보호할 수 있다. ⑦불면증, 딸꾹질, 구토 진정효과. 불면증 환자는 냉수에 식초를 조금 진하게 타서 자기 전에 마시면 쉽게 잠이 온다. 또 차멀미나 배 멀미하는 사람은 작은 잔으로 식초를 탄 냉수 한잔을 마시면 멀미가 예방된다. 또한 딸꾹질이 날 때 식초 반 숟갈 정도 마시면 쉽게 그치며 구토증은 식초에 소금을 타서 마신다. ⑧무좀, 발냄새 제거. 무좀은 온수에 식초와 소금을 타서 그 물에 발을 씻으면 효과가 있으며 땀이 밴 발에서 나는 지독한 냄새도 씻은 듯이 없어진다. ⑨화상, 불이나 끓는 물에 화상을 입었을 때는 즉시 식초를 탄 냉수에 상처를 씻어주면 통증도 사라지고 부어오르거나 물집이 생기지 않고 흉터도 생기지 않는다. 피부 세포의 재생을 촉진시킨다. ⑩코피가 날 때 식초를 묻힌 솜으로 콧구멍을 막아주면 지혈이 된다.⑪동맥경화 및 고혈압 예방. 쌀을 주식으로 하는 동양 사람에게 쌀 속의 규산이 혈관벽에 침착되어서 동맥경화의 원인이 되는 경우가 있는데 식초의 복용은 요로 규산과 나트륨의 배설을 촉진시키며 또 알칼리성 식품으로 동맥경화와 고혈압에 효과가 있다. ⑫콜레스롤치 저하 및 비만, 변비예방, 식초의 새콤한 맛은 신선한 야채에 대한 식욕을 돋우며 이와 함께 지방의 섭취를 줄여 비만을 예방할 수 있다. 식초에 함유된 식이섬유는 변비치료에 효과적이며 또한 체내 콜레스테롤치를 저하시켜 지방대사와 관련된 질병의 발생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⑬면역기능 향상 및 치매 예방. 최근 일본에서 과실초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식초는 체내 면역력 증가 효과가 보고되었으며 이와 함께 치매를 야기하는 “알츠하이머 병”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